이 책을 본 이후 실제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근 10년에 달하는 초중고 정규과정과 대학과정, 그리고 수많은 매체에서 우리는 알게모르게 불확실성을 배척하고 안정성을 편애하도록 주입받는다.
단순히 잘리지 않고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이유로 공무원 열풍이 불며 수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귀중한 시간과 돈을 투자했지만, 결국 열악한 근무환경에 내몰려 퇴사하고 입시학원 배만 불려준 꼴을 적지않게 볼 수가 있다.
세상은 복잡계이며 그 누구도 어떤 불확실한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수 없고 완전히 안정적이란건 이상에 가깝기 때문에 단순 그래프의 표준편차만 보고 예측하는건 정말 위험하단 것이다. 극단의 일이 일어날 확률이 0.1%라도 하여도 실제로 나에게 닥친다면 결국 100%로 일어날 일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책의 저자인 나심은 복잡계인 세상에서 부서질 확률을 예측하여 회피하기 보단(Fragile) 예상못하게 우리를 부수는 일(BlackSwan이라고 명칭하였음)이 일어났을 때 부서질수록 단단해 질수 있는 힘(AntiFragile)을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어떠한 리스크가 나를 비롯한 대상을 완전히 파괴할 정도가 아니라면 결국 그 충격을 통해 더욱 단단해 질 수 있다.
상대와 더 돈독해지기 위해선 서로의 의견충돌과 싸움을 피해선 안된다. 싸우고 화해하고 갈려진 의견이 합의점에 도달할 때마다 서로의 관계는 그전보다 단단해지고 신뢰성이 높아진다.
어떤 목표를 이루고자 할 떈 깨지길 두려워해선 안된다. 가장 빨리 도달하기 위해선 많이 깨질수록 목표에 근접해진다.
코드를 짤때도 처음부터 완벽히 클린하게 짤 순 없다. 요구사항 변화와 그때그때의 버그를 수정하며 수없이 깨진 코드가 결국 클린으로 나아간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리스크를 두려움 때문에 회피만 하였을까? 절대로 깨지길 두려워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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